IT·테크

USB 부팅 디스크 만드는 법: 윈도우 설치 USB 준비부터 부팅까지


USB 부팅 디스크는 8GB 이상 USB 메모리와 무료 도구(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생성 도구 또는 루퍼스)만 있으면 30분 안에 만들 수 있습니다. 핵심은 USB 안의 데이터가 전부 지워진다는 점, 그리고 만든 뒤에 PC의 부팅 순서를 USB로 바꿔야 실제로 부팅된다는 점입니다. 아래에서 준비물부터 부팅 확인까지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USB 부팅 디스크 만드는 법: 윈도우 설치 USB 준비부터 부팅까지

만들기 전에 확인할 준비물과 USB 용량 기준

가장 먼저 USB 메모리 용량을 확인합니다. 윈도우 11 설치 파일은 압축 상태로 약 5~6GB이므로 8GB로도 가능하지만, 여유를 두려면 16GB를 권장합니다. 드라이버나 추가 프로그램을 함께 넣을 계획이라면 32GB가 편합니다.

포트 규격도 중요합니다. USB 2.0 메모리는 설치 파일 복사에만 20~30분이 걸리는 반면, USB 3.0(파란색 단자) 제품은 5~10분이면 끝납니다. 설치 과정 자체의 속도도 눈에 띄게 차이 납니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할 점 하나. USB는 포맷되어 안의 파일이 모두 삭제됩니다. 사진이나 문서가 들어 있다면 먼저 PC로 옮겨두세요.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생성 도구로 만드는 순서

윈도우 설치용이라면 이 방법이 가장 단순합니다. 정품 인증과 무관하게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생성 도구로 만드는 순서

  1. https://www.microsoft.com/software-download 에서 설치하려는 윈도우 버전 페이지로 들어가 미디어 생성 도구를 내려받습니다.
  2. 다운로드한 파일을 실행하고 사용 조건에 동의합니다.
  3. "다른 PC용 설치 미디어 만들기"를 선택합니다.
  4. 언어와 아키텍처(대부분 64비트)를 고릅니다. 지금 쓰는 PC에 설치할 거라면 기본값을 그대로 두면 됩니다.
  5. 매체로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해당 USB를 지정합니다.
  6. 다운로드와 복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인터넷 속도에 따라 15~40분 정도 걸립니다.

이 방식은 ISO 파일을 따로 구할 필요가 없고, 부팅 방식도 자동으로 맞춰준다는 게 장점입니다.

루퍼스로 ISO 파일에서 만드는 방법

이미 ISO 파일이 있거나, 윈도우가 아닌 리눅스 설치 USB를 만들 때는 루퍼스(Rufus)를 씁니다. 공식 사이트는 https://rufus.ie 입니다.

설치 없이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며, 화면에서 건드릴 항목은 네 가지입니다.

항목설정값설명
장치대상 USB외장 하드가 섞여 있는지 꼭 확인
부팅 선택ISO 파일 선택"선택" 버튼으로 ISO 지정
파티션 구성GPT2015년 이후 대부분의 PC
대상 시스템UEFIGPT 선택 시 자동 지정됨

10년 이상 된 구형 PC라면 파티션 구성을 MBR, 대상 시스템을 BIOS로 바꿔야 합니다. 파일 시스템은 기본값인 NTFS 또는 FAT32를 그대로 두면 되고, 설정을 마친 뒤 "시작"을 누르면 경고창이 뜬 다음 진행됩니다.

USB로 부팅되게 하는 BIOS·부팅 메뉴 설정

USB를 만들었다고 자동으로 부팅되지는 않습니다. PC를 켜자마자 부팅 메뉴 키를 눌러 USB를 선택해야 합니다.

제조사부팅 메뉴 키BIOS 진입 키
삼성F10F2
LGF10F2
에이수스EscF2 또는 Del
델F12F2
HPF9Esc 또는 F10
자체 조립(메인보드)F11 또는 F8Del

전원을 켠 직후부터 해당 키를 1초에 한 번씩 반복해서 눌러주는 게 확실합니다. 목록에서 "UEFI: (USB 이름)" 항목을 고르면 됩니다.

부팅 메뉴에 USB가 아예 안 보인다면 BIOS에서 보안 부팅(Secure Boot)을 끄거나, 패스트 부팅(Fast Boot)을 비활성화해 보세요. 윈도우 11 설치 USB는 보안 부팅을 켠 상태에서도 정상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리눅스 배포판을 설치할 때 주로 필요한 조치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 방법

USB가 목록에 안 보인다는 문의가 가장 많습니다. 원인은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USB 3.0 단자 대신 2.0 단자에 꽂아보거나, 앞면 확장 포트가 아닌 메인보드 뒷면 포트에 직접 연결해 보세요.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 방법

윈도우 종료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점도 놓치기 쉽습니다. 윈도우의 빠른 시작 기능 때문에 "시스템 종료" 후 켜면 BIOS 키가 안 먹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종료 대신 "다시 시작"을 선택하면 확실히 작동합니다.

용량이 큰 파일 때문에 복사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FAT32는 4GB가 넘는 단일 파일을 담을 수 없어, install.wim 파일이 큰 일부 윈도우 이미지에서 오류가 납니다. 루퍼스는 이를 자동으로 분할 처리하지만, 수동으로 파일을 복사했다면 파일 시스템을 NTFS로 바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만든 USB는 다른 용도로 쓰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세요. 부팅 디스크 하나를 갖고 있으면 PC가 안 켜질 때 복구 도구로도 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USB 부팅 디스크를 만들면 안에 있던 파일이 지워지나요?

A. 네, 전부 지워집니다. 미디어 생성 도구와 루퍼스 모두 USB를 포맷한 뒤 작업하므로, 시작 전에 필요한 파일을 PC나 다른 저장장치로 옮겨두어야 합니다.

Q. 하나의 USB에 윈도우 설치 파일을 여러 버전 담을 수 있나요?

A. 벤토이(Ventoy) 같은 멀티 부팅 도구를 쓰면 가능합니다. USB에 한 번만 설치해 두면 이후에는 ISO 파일을 폴더에 복사하는 것만으로 여러 운영체제를 부팅 메뉴에서 골라 쓸 수 있습니다.

Q. 만든 USB로 부팅했는데 검은 화면에서 멈춥니다. 어떻게 하나요?

A. 파티션 방식이 PC와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UEFI 기반 PC에는 GPT, 구형 BIOS PC에는 MBR로 다시 만들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USB 포트나 다른 USB 메모리로 시도해 보세요.

마무리

8GB 이상 USB와 무료 도구만 있으면 부팅 디스크는 30분 안에 완성되며, 만든 뒤 부팅 메뉴에서 USB를 직접 선택하는 것까지가 한 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