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

사진 속 글자 추출하는 법, 무료 OCR 사용 순서


밤 11시, 내일 제출할 보고서에 인쇄물 두 장 분량을 그대로 옮겨 적어야 합니다. 한 글자씩 타이핑하다 보니 30분이 지났고 아직 반도 못 했습니다. 사진만 찍으면 글자가 텍스트로 나오는 방법이 있는데 모르고 계셨다면, 이 30분은 안 써도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속 글자 추출하는 법

결론 세 줄

  • 스마트폰만 있으면 구글 렌즈로 3초면 끝납니다. 설치할 것도 없습니다.

  • PC라면 구글 드라이브에 이미지를 올려 문서로 여는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 인식률은 도구보다 원본 사진의 품질이 좌우합니다.

OCR은 이미지 속 글자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문자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예전에는 전용 프로그램을 사야 했지만 지금은 무료 도구만으로 충분합니다.

도구별 비교

도구쓰기 좋은 상황한계
구글 렌즈(폰)종이 한두 장, 즉석에서긴 문서는 번거롭습니다
구글 드라이브(PC)여러 장·PDF를 한 번에서식이 흐트러집니다
원드라이브·오피스MS 계정을 쓰는 경우계정이 필요합니다
네이버 스마트렌즈한글 위주 문서앱 안에서만 씁니다
윈도우 캡처 도구화면에 뜬 글자를 그대로화면 안 내용만 됩니다

마지막 항목이 의외로 유용합니다. 복사가 막힌 웹페이지나 이미지로 된 문서를 볼 때, 화면을 캡처해서 글자만 뽑아낼 수 있습니다. 윈도우 11의 캡처 도구에는 텍스트 추출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 순서

가장 많이 쓰는 두 가지만 짚겠습니다.

■ 스마트폰 — 구글 렌즈

① 카메라 또는 구글 앱에서 렌즈 실행

② 문서를 화면에 꽉 차게 비춥니다

③ 텍스트 탭 선택

④ 원하는 부분을 드래그하거나 전체 선택

⑤ 복사 — PC로 바로 보내는 기능도 있습니다

■ PC — 구글 드라이브

① 드라이브에 이미지나 PDF 업로드

② 파일 우클릭 → 연결 프로그램 → Google 문서

③ 잠시 뒤 원본 이미지 아래에 인식된 텍스트가 나옵니다

④ 필요한 부분만 복사해 사용

드라이브 방식은 여러 페이지짜리 PDF에 특히 좋습니다. 다만 표나 단 나누기 같은 서식은 대부분 풀려서 나오니, 서식이 중요한 문서라면 뒤에서 설명할 대안을 보세요.

문서 촬영

잘 안 될 때

인식이 엉망으로 나오는 원인은 대개 도구가 아니라 원본에 있습니다.

  • 기울어진 사진 — 정면에서 수직으로 찍으세요. 가장 큰 원인입니다.

  • 그림자 — 몸이나 폰의 그림자가 문서에 지면 인식률이 떨어집니다. 창가 쪽으로 돌려 찍으세요.

  • 어두운 조명 — 플래시보다 밝은 곳으로 이동하는 편이 낫습니다.

  • 구겨진 종이 — 평평하게 펴고 책이면 눌러서 찍으세요.

  • 작은 글씨 — 한 번에 다 담지 말고 나눠서 찍으세요.

⚠️ 이런 것은 여전히 잘 안 됩니다

· 손글씨 — 또박또박 쓴 정자체가 아니면 오류가 많습니다

· 복잡한 표 — 칸 구분이 사라져 한 줄로 붙습니다

· 세로쓰기·옛 활자

· 도장·워터마크가 겹친 글자

표가 중요하다면 PDF 편집기의 표 인식 기능이나 엑셀의 데이터 가져오기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결과를 눈으로 검수하세요. OCR은 숫자와 기호에서 자주 틀립니다. 0과 O, 1과 l, 마침표와 쉼표가 흔한 오류입니다. 금액이나 날짜가 들어간 문서라면 이 부분만은 꼭 대조하시기 바랍니다.

최종 체크리스트

☐ 문서를 정면·수직으로 찍었는가

☐ 그림자가 지지 않았는가

☐ 글자가 화면에 충분히 크게 담겼는가

☐ 여러 장이면 드라이브 방식을 썼는가

☐ 숫자와 기호를 원본과 대조했는가

☐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를 불필요하게 업로드하지 않았는가

자주 묻는 질문

Q. 개인정보가 있는 문서를 올려도 괜찮을까요?

A.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진단서 같은 민감한 문서는 온라인 도구에 올리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꼭 필요하다면 기기 안에서 처리되는 방식(윈도우 캡처 도구의 텍스트 추출, 아이폰 사진 앱의 텍스트 인식)을 쓰고, 작업이 끝나면 임시 파일을 지우세요.

Q. 영어는 잘 되는데 한글만 이상하게 나옵니다.

A. 언어 설정을 확인하세요. 도구가 영어로 인식하려 하면 한글이 깨집니다. 그리고 바탕체·명조 계열의 작은 글씨는 고딕보다 인식률이 낮으니, 해상도를 높여 다시 찍어보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